뷰티 매장의 쇼윈도에서 영감을 받은 데릭 애덤스의 신작이 서울에서 선보인다. 가고시안과 작가 모두의 한국 데뷔전이다.
《데릭 애덤스: 더 스트립》(9.3~10.12) 전시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에서 개최된다. 그의 그림에는 벽돌이나 인도 등 도시 생활의 요소를 배경으로 화려한 색의 가발을 쓴 마네킹 머리가 등장한다.
닉 시머노빅 가고시안 시니어 디렉터는 본지 인터뷰에서 “애덤스는 한국에서 전시가 처음이라 뜻밖의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”고 밝혔다. 가고시안은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활동했다. 시머노빅은“작가들이 아시아에서 인정받도록 역할 하는 것이 목표”라며 “이번 전시는 17년간 추진한 전략에 따른 것”이라고 말했다.